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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선거·빅스포츠 때 배달음식 주문 증가세 뚜렷

선거와 빅스포츠가 있을 때 배달 음식 주문의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29일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외식업 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동향을 미리 예측해 보는 ‘배민트렌드 2024 봄·여름편’을 발표했다.이번 배민트렌드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축적한 주문 추이와 최근 배민 앱 사용 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선거 개표 방송과 빅스포츠 중계 때 배달 음식 주문이 증가했다. 법정공휴일이었던 2022년 6월 지방선거의 경우, 해당 일 주문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일전이 치러진 축구 결승전 당일 주문은 전년 같은 날 대비 33.5%가 늘었다.배민 측은 “선거 개표 방송이나 경기 중계 등을 배달 음식과 함께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선거와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도 일반 평일 대비 배달 주문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진행되고, 7월 26일 파리올림픽이 개막한다.봄과 여름이라는 ‘계절’도 배달 음식 주문에 영향을 미쳤다.봄이 되면 나들이용으로 입맛을 돋우는 간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식 디저트가 각광받으며 지난해 4월 약과 검색량은 전월 대비 42.5% 증가했다.초여름의 시작인 5월에는 일찌감치 여름철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다. 여름 별미인 콩국수의 5월 검색량은 전월 대비 108.4% 증가했고, 6월 말부터 시작된 긴 장마의 영향으로 7월 파전 검색량은 전월 대비 59.1% 상승했다.더위가 한창인 7월에는 보양식과 제철 과일 주문이 많았다.복날이 있는 7월에는 치킨 주문수가 전년 대비 80.9% 증가했고,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주문수도 20.5% 늘었다. 대표 보양음식인 삼계탕 주문도 같은 월 전년 대비 10.5% 올랐다. 초복, 말복이 걸친 7~8월 삼계탕 검색량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14.6%가 늘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봄과 여름에 여러 가지 재료와 마요네즈를 결합해 풍미를 더하는 ‘마요 소스’ 메뉴의 주문 수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2023년 2월부터 8월까지 청양 마요, 에그 마요, 참치 마요, 고추 마요, 스리라차 마요 등 다채로운 마요 소스를 활용한 음식 메뉴의 주문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배 증가했다.특히 최근 스낵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청양 마요 소스 관련 메뉴 주문은 1.3배, 매콤한 맛을 특별하게 즐기는 이색 소스인 스리라차 마요 소스 메뉴 주문도 1.5배 각각 증가했다.또 배달 음식에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당 함유량을 낮춘 저당 메뉴도 같은 기간 2.2배 상승하는 등 인기였다. 특히 설탕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대체 감미료인 스테비아 관련 메뉴의 주문수는 2.8배 늘었다.배달 앱이 일상에 자리잡으면서 심야 시간이나 이른 아침에도 배달 주문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특히 아침 한 끼도 한식, 패스트푸드, 카페 메뉴 등으로 간편하게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작년 상반기 오전 6시부터 9시 주문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늘었다.우아한형제들은 2020년부터 연 1회 발간한 배민트렌드는 올해부터 봄·여름과 가을·겨울편으로 나눠 연 2회 제공할 계획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29 12:34
산업

특수 기대했는데…유통가, WBC 대표팀 부진에 울상

국제야구대회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야구 국가대표팀이 졸전 끝에 조별리그를 탈락하면서 'WBC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13일 열린 중국과의 B조 4차전에서 22-2 콜드게임승을 거뒀지만, 앞서 호주와 일본에게 2연패를 당한 여파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다.이에 WBC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온 유통가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통상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기간에는 치킨은 물론 피자, 맥주 등 배달 음식 주문이 급증한다.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 기간에 대표팀이 경기하는 날이면 배달 주문이 몰리면서 일부 지역은 배달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까지 했다.당시 편의점 업계의 맥주, 치킨 등 매출 증가율은 2주 전 대비 많게는 13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에 배달앱과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은 WBC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편의점들은 15일까지 맥주 6캔 1만2000원, 4캔 8000원 및 각종 안주류 대규모 할인전을 준비했다. 이에 더해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15일 이후로 이벤트를 연장할 계획이었지만, 조별리그 탈락으로 무산됐다.특히 세븐일레븐은 대용량 탄산 행사상품을 구매 후 세븐앱에서 스탬프를 적립하면 대표팀 성적에 따라 순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이 역시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종료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한국이 8강에 진출하면 8명을 뽑아 순금 1돈씩 주고 4강에 오르면 4명에게 3돈씩 줄 예정이었다"며 "총 40돈의 순금을 준비했는데, 대표팀의 조기 탈락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교촌치킨은 오는 21일까지 '야구 홈런팩' 쿠폰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프로모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BBQ도 시그니처 메뉴 황금올리브 치킨, 오리지날 양념치킨,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 및 BBQ 수제맥주 2종 등으로 구성한 ‘BBQ 응원세트’를 출시했지만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이밖에 맘스터치는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 방문고객에게 인기 메뉴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피자헛은 오는 21일까지 '더블 홈런 세트'를 준비했지만, 조기 마감할 상황이다.업계는 매출은커녕 남은 물량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맹점의 주문량에 대비해 주·부재료들을 미리 확보해둔다. 치킨의 경우 신선육 유통기한은 5~7일 정도"라며 "이번 WBC가 조기에 마감되면서 예측이 크게 빗나가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는 최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물가에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가 침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104.7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96.7을 기록 후 현재까지 100 이하를 밑돌고 있다. 지수가 100을 하회하는 건 부정적 경제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 WBC는 가뭄 속 단비와 같았지만, 허무하게 끝나버린 셈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WBC가 '반전'을 불러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소비자의 지갑은 다시 닫혀버렸다"며 "한국 대표팀이 성과를 잘 낸다면 곧 개막하는 KBO 개막까지 열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 역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15 07:00
연예

'신랑수업' 박군, "8세 연상 한영이 8cm 커서 심리적 위축.." 결혼 준비 과정 공개

‘신랑수업’ 박군이 한영과의 결혼 준비 과정을 비롯해 프러포즈와 2세 계획에 이르는 ‘풀스토리’를 대방출해 역대급 관심을 끌어모았다.20일 방송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은 2.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예비 신랑’ 박군의 깜짝 합류에 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본격적인 ‘체력 관리’에 돌입한 박군의 일상을 비롯해 모태범X박태환의 대환장 집들이 2탄, 고향 안동의 모교를 찾은 영탁의 추억 여행이 펼쳐지며 시간을 ‘순삭’했다.먼저 ‘신랑수업’의 신입생으로 결혼을 6일 앞둔 박군이 등장해 출연진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박군은 “‘강철부대’ 출연을 계기로 동생 아닌 남자로 어필할 수 있었다”라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결혼하자’라고 청혼했다”고 밝힌 뒤, 결혼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일상을 공개했다.예복 마련을 위해 턱시도 숍을 찾은 박군은 ‘강철부대’에서 보여준 근육질 몸매와는 달리 볼록 튀어나온 뱃살과 좁아진 어깨를 드러냈다. 다행히 여섯 벌의 슈트를 입을 때마다 반전의 ‘슈트핏’을 드러냈고, 한영과의 ‘실시간 논의’ 끝에 크림색 턱시도와 클래식한 정장을 최종적으로 택했다.다음으로 박군은 탁구클럽으로 이동해 땀을 쏟았다. “남자는 하체, 아이도 하체!”라며 하체 근력 다지기에 나선 박군은 선생님의 공을 연신 받으며 “뱃살아 물러가라!”를 외쳤다. 점점 올라가는 속도에도 완벽한 리시브를 구사하던 박군은 강도 높은 훈련에 “‘강철부대’보다 힘들다”며 얼굴을 찡그렸지만, 선생님의 지도하에 끝까지 레슨을 이어나갔다.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강철부대’의 전우들인 황충원-정해철-이진봉-김민준이 ‘그룸 샤워’ 파티를 준비해놓은 카페였다. 결혼 축하 케이크를 받아들며 행복해하던 박군은 곧 “웰컴 투 헬”이라는 유부남들의 농담에 헛웃음을 지었다. 이어 박군은 “첫 키스는 안동댐 밑 차 안에서 했다”고 연애사를 털어놨고, “서로 싸우더라도 잘 헤쳐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유부남 선배들의 경험담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아가 박군은 한영을 녹인 자신만의 ‘애교 필살기’를 선보였다. 상대의 품에 쏘옥 안겨 “무서워~그만 뭐라 해”라며 콧소리를 낸 것. 한영보다 아담한 박군의 자연스런 침투력과 연하남다운 애교에 모두가 ‘빵’ 터졌다.2세 계획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빨리, 두세 쌍둥이를 원한다”라며 웃었다. 박군의 희망사항에, ‘강철부대’ 전우들은 “아이가 생긴 후엔 아빠의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즉석에서 ‘신랑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군은 황충원을 상대로 ‘30회 점프 후 기마 자세로 버티기’ 대결을, 정해철을 상대로 ‘기마 자세로 풍선 빨리 터트리기’ 대결을 벌였다. 마지막으로 김민준과는 ‘젓가락으로 풍선 터트리기’를 했는데, 무려 전승을 기록해 테스트를 완벽히 통과했다.‘그룸 샤워’의 하이라이트는 ‘강철부대’ 전우들이 준비한 축하 영상 메시지였다. 영상을 본 박군은 “남자에게 감동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뒤이어 스튜디오에 자리한 박군은 ‘신랑수업’ 출연진들 앞에서 한영과 즉석 전화 통화에도 나섰다. 여기서 한영은 “(박군이) 군대에 오래 있다 보니 아직 모르는 게 많다”라고 예비신랑을 ‘디스’하면서도, ‘신랑점수’로 98점을 줘 뜨거운 금실을 과시했다.다음으로 모태범과 박태환의 집들이 2탄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너저분한 모태범의 집을 둘러본 뒤, 생활용품 가게에서 각종 정리 용품을 사 온 박태환은 오랜 시간을 들여 온 집안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공복에 예민한 박태환을 위해 모태범은 무려 35만원 어치의 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주문량 폭주’로 인해 배달이 어렵다는 맛집 사장님의 전화가 와서 두 사람을 당황케 했다. 결국 박태환은 “아무 거나 빨리 시켜라 배고파!”라며 옷을 집어던졌고 모태범은 급히 중식을 시켰다. 이를 본 ‘신랑수업’ 멤버들은 “모태범이 구타를 부르는 스타일”이라며 박태환을 두둔했다.잠시 후, 배달된 중식으로 ‘폭풍 먹방’을 이어나간 두 사람은 갑자기 ‘모태범 같은 여자친구와 만나기 vs 박태환 같은 여자친구 만나기’ 배틀에 돌입했다. 서로가 자신을 고르며 ‘자기애’를 드러낸 뒤, 이들은 각자의 조카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을 이어나가다 자연스럽게 결혼과 2세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태범은 “20대 시절 오래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할 뻔했는데, 전지훈련으로 몸이 멀어지며 자연스럽게 헤어졌다. 시기를 놓치니 결혼에 더 신중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태환은 “결과적으로 인연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지나간 일은 잊고 지금부터 잘 하자”라며 담백한 위로를 건네, ‘금메달즈’의 훈훈한 하루가 마무리됐다.영탁은 고향으로 내려가 모교인 안동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에서는 고1 시절부터의 죽마고우이자 ‘유부남 선배’인 전종훈, 이승원 씨가 영탁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들은 교실로 향해 23년 전으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 자리에서 영탁은 “너희들에게 100일 기념 동전인 100원을 많이 줬던 기억이 난다”라며 친구들을 당황케하더니, “교실의 장점이 ‘자연 에코’였다”고 한 뒤, 그 시절 우상이었던 김정민의 노래 ‘천상지애’를 열창했다. 이어 당시의 은사인 전진홍 선생님과 3인방이 마주한 가운데, 예고편에서는 영탁의 생활기록부를 비롯해 충격적인 과거 폭로가 예고돼 기대감을 안겼다.방송 후 시청자들은 “예비 신랑 박군의 결혼 준비 과정을 보게 돼 흥미로웠네요, 한영 씨와 행복하게 잘 살길요~”, “‘강철부대’ 멤버들과의 만남에서 서로의 진심이 느껴져서 보는 내내 흐뭇했습니다”, “태범X태환 ‘금메달즈’의 우정은 역시 ‘찐이네요!”, “두 분에게도 꼭 좋은 여자친구가 생기길 바랄게요”, “드디어 공개되는 고등학생 박영탁의 학창시절! 완전 궁금합니다!” 등 뜨거운 피드백을 보냈다.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A ‘신랑수업’ 2022.04.21 07:09
연예

'당나귀귀' 김성주·안정환·이승엽, 김병현 구원투수 출격

김성주, 안정환, 이승엽이 김병현의 구원 투수로 나선다. 6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적자 위기에 처한 김병현이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아우르는 황금 인맥을 풀가동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직원들 앞에서 매출을 올리겠다고 큰소리친 김병현은 지인 찬스를 쓰기로 결심했다. 가장 먼저 '국민 MC' 김성주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김병현은 다음 타자로 '축구 레전드' 안정환과 ‘야구 레전드’ 이승엽에게도 통 큰 주문을 부탁했다고. 그런 가운데 영상을 보던 출연진은 의리 있는 형님들의 엄청난 주문량에 한 번, 형님들의 자존심을 자극해 매출을 올리는 김병현의 영리한 영업 스킬에 또 한 번 깜짝 놀라움을 표했다. 여기에 ‘예능 파이터’ 김동현의 깜짝 등장도 꿀잼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김병현은 햄버거를 배달하러 인근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이자 배우 주진모의 아내 민혜연과 마주쳤다. 이후 주진모와 통화를 하는 김병현의 영상을 보던 전현무는 "이런 장면은 예능에서 처음 본다”며 폭소를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김성주, 안정환, 이승엽 중 과연 누가 최고 매출의 VVIP가 될지, 또 역대급 웃음을 불러온 주진모와의 통화 내용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5 20:10
경제

'라방'도 하고 '서빙'까지 반응 굿…배민, 배달 한계 넘는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배달 플랫폼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시도 중인 다양한 사업들에서 소소하게 성과를 내고 있다. '음식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눈을 넓히면서도 '음식 배달'이라는 한계를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올해 3월 배달앱 중 처음으로 도전한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는 론칭 3개월 만에 월평균 시청자 수가 6만명까지 올랐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비대면 온택트'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라이브커머스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다. 배민은 지난해부터 라이브커머스 관련 내부 조직을 신설하는 등 기간을 두고 꼼꼼히 쇼핑라이브를 준비해 왔다. 이에 라이브커머스에 익숙한 20~30대 회원이 많은 배민 플랫폼을 기반으로, 배민만의 감성과 재치를 담은 방송 콘텐트를 선보이면서 단시간에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 30대 직장인은 "종종 쇼핑하듯이 배민쇼핑라이브에 접속해 저렴하게 나온 맛있는 밀키트가 있는지 찾아보곤 한다"면서 "할인율도 적혀있어 내가 얼마나 저렴하게 구매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배민쇼핑라이브에서는 배달앱답게 '음식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이 주를 이룬다.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밀키트 제품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류, 계절 과일 등 먹거리 상품들을 콘텐트로 제작한다. 라이브커머스의 진행자는 상품 관계자부터 연예인까지 구성이 다양하다. 특정 치킨 브랜드의 연예인 모델이 직접 출연해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배민 관계자는 "배민 특유의 B급 감성, 재치있는 마케팅 노하우가 축적돼 중독성있는 콘텐트로 방송당 높은 평균 시청 수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배민쇼핑라이브의 누적 방송 횟수는 384편이며, 누적 방송시청 수는 약 2654만건, 편당 방송시청 수는 약 6만9000여건으로 집계됐다. 앞서 내놓은 배민의 '전국별미' 카테고리도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배민은 각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산지 직송 서비스 '전국별미'를 추가했다. 소비자는 각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을 자택으로 쉽게 받아볼 수 있고, 지역 소상공인은 새로운 판로 확보가 가능하게 되는 '상생' 콘텐트다. 경남 하동 정성드리 이영환 사장은 "입점 전과 비교했을 때 단기간에 20%이상 주문량이 늘어 어려운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 생산자가 입점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농수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10개월 만에 월 주문 수는 632%가 증가했고 월 거래액도 663% 늘었다. 사실 배민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또 다른 사업 중 하나는 바로 '로봇'이다. 배민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에만 안주한다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소비 환경과 생활 패턴에 대응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배달 로봇은 혁신적인 시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7년부터 준비해 온 배민의 '배달로봇' 사업은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전국 300여 곳의 음식점에서 400여 대가 서빙을 대신하고 있다. 딜리플레이트는 점원이 로봇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알아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싣고 찾아간다. 도중에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마주치면 스스로 피하기도 한다. 음식점 내부에서 나아가 건물의 층간 이동이 가능한 '딜리타워'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영등포구 주상복합아파트인 '포레나 영등포'와 광화문 D타워에서 운영 중이다. 딜리타워는 자동문이나 엘리베이터와의 연동을 통해 건물 내에서 스스로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로봇이다. 딜리타워를 건물 1층에 배치하면 건물 내에 있는 주문자가 라이더와 직접 만나지 않고 배달받을 수 있고, 라이더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돼 배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라이더를 대신할 실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드라이브'는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 수원 광교 앨리웨이에서 4~6대의 딜리드라이브가 배달을 대신하고 있는데,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배민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의 비전이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다. 라이더가 배달하기 어렵거나 배달하기 위험한 곳에서도 누구나 배달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10 07:01
연예

'당나귀귀' 허재, 디지털 문맹 탈출할까…김숙 "불낙 이후 최고 짤"

배달앱도 못 켠다는 허재는 과연 디지털 문명에 적응할 수 있을까. 내일(23일) 오후 5시에 방송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20세기를 주름잡았던 농구 대통령 허재의 험난한 디지털 문명 적응기가 그려진다. 이날 허재는 무인 라면 가게로 자신을 부른 현주엽에게 "어려운 데만 부르냐"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과거 도시락 집에 갔다가 비대면 무인 계산대를 보고 겁이 나 그대로 뒤돌아 나왔던 슬픈 경험으로 인해 디지털 알레르기가 생긴 것. 허재는 한 살 위인 한기범이 인터넷 뱅킹을 활용하고 해외 직구도 한다는 말에 자극받고 생애 첫 무인 계산대 주문에 도전한다. 하지만 카드를 꽂는 순간부터 헤매기 시작한 허재는 자판기 음료수처럼 주문만 하면 라면 봉지가 나오는 줄로만 알고 기계를 한참 쳐다보는 등 문명 세계에 적응하지 못한 '옛날 사람' 티를 팍팍 낸다. 그런가 하면 자동차에 탄 채로 주문하는 드라이브스루에 도전한 허재는 영어가 뒤섞인 복잡한 햄버거 이름과 '현주엽tv' 일행의 엄청난 주문량에 당황한다. 허재의 진땀 나는 드라이브스루 도전 현장을 본 전현무는 "100% 목쉰다"라고 예상하는가 하면 김숙은 "'불낙' 이후 최고의 짤이 탄생했다"라며 배꼽을 잡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2 17:23
경제

"쿠태식이 와도 휴무"…쿠팡이츠 배달 '멈춤 운동', 배달비 되돌릴까

배달앱 3위 사업자인 쿠팡이츠가 배달비 기본료를 내리겠다고 나서자 쿠팡이츠 배달 라이더인 '쿠리어'가 집단 반발에 나섰다. 앞으로 배달비가 더 깎이고, 타 배달앱의 배달비 인하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쿠리어는 배달비 인하가 시작되는 2일을 시작으로 '집단 휴무 운동'을 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단체 행동이 쿠팡의 정책을 무마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2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이날부터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기본 배달 수수료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인하했다. 기본 배달비 범위를 2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넓히고 거리·주문량·날씨 등에 따라 할증을 적용해 최대 1만원까지 추가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먼 거리 배달을 진행한 라이더는 최대 2만6000원까지도 배달비를 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원거리 배달 기피 사례가 많아 배달비를 기본 배달비와 거리별 할증으로 구성하고, 원거리 배달 보상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배달 라이더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수료 인하에 반발하며 "3월 2일 쿠리어 단체휴무를 제안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이날 집단 휴무에 들어가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쿠팡이츠의 배달비 인하를 순순히 받아들인다면 한 달 기준 수익은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도 차이 날 수 있다"며 "지난번 배달비가 3100원으로 떨어질 때도 불만을 털어냈지만 '쿠태식'의 등장에 모두가 무너졌다"며 "그렇게 해서 얻은 건 평균수입 하락이었다"고 말했다. '쿠태식'이란 영화 '해바라기' 속 "오태식(주인공)이 돌아왔구나"라는 대사에서 나온 말이다. 점심시간 등 피크 타임 프로모션이 적용돼 배달비 단가가 오를 때 '쿠팡+오태식'을 합쳐 '쿠태식이 왔다'고 표현한다. 또 그는 "쿠팡이츠가 원가절감을 위해 쿠리어를 상대로 테스트를 시작한다"며 "만약 2500원에 움직인다면 2000원도 가능하다고 보지 않겠느냐"며 "이 도전이 성공하면 다른 플랫폼도 비슷한 도전을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쿠리어는 이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쿠팡이츠 집단휴무에 대한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 글에는 87.9%가 '참여한다'고 답했다. 실제 이날 오전 쿠팡이츠를 통해 3.1km 떨어진 음식점에 커피와 샌드위치를 주문해봤다. 오전 9시 14분에 주문이 곧바로 빠르게 접수됐으며, 이내 35분의 소요시간이 안내됐다. 여기까지는 평소와 다름없어 보였지만, '메뉴 준비중' 상태에서 시간이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음식점에서 안내한 시간이 30분 내외여도, 쿠팡이츠는 1명의 배달 라이더가 1곳의 주문만 받아 배달하기 때문에 안내받은 시간 내에 음식을 받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배차가 늦어지는 듯 소요시간이 증가하며 예상 시간인 9시49분보다 6분 정도 늘어난 54분께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배달의민족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가 철회했다. 수수료 정책 변경을 발표하자마자 입점 업체가 반발했고, 소비자들도 비난에 합세해 합병을 앞둔 시점에서 여론을 주시하던 배달의민족 측은 사과와 함께 이를 접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에서는 쿠팡이츠 이용률이 높아졌고, 빠르게 배달의민족, 요기요와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라며 "피크타임에 프로모션을 세게 지급해 라이더를 많이 모은 쿠팡이츠 입장에서는 이제 돈을 벌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가 움직인 배달의민족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아무래도 생업인 라이더들이 한뜻으로 움직이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쿠팡 관계자는 "현재까지 '밀림 현상'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집단휴무)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03 07:00
경제

롯데리아, 한정판 메뉴 사각새우더블버거 연장 판매

롯데리아가 2021년 새해 첫 한정판 메뉴 '사각새우더블버거(사진)'의 판매를 2월까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예상 판매량 대비 2배 이상 판매될 정보로 인기를 끌었다"며 "기존 1월 한정 판매에서 2월 한 달간 연장 판매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각새우더블버거는 지난 1월 1일 판매 운영 이후 10일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한 데 이어 1월 한 달간 총 100만개(패티량 200만개)가 판매 됐다. 이중 배달 서비스를 통한 고객 주문량이 약 50%를 차지 한 것으로 집계 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01 15:15
경제

스쿨푸드 딜리버리, "여름엔 면 메뉴가 매출 효자"

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스쿨푸드 딜리버리’의 ‘면’ 메뉴가 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31일 SF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스쿨푸드의 여름 인기 메뉴인 '듬뿍야채쫄쫄면'은 최근 한 달간 약 3만건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이어 시원한 특제 육수에 신김치와 특허받은 스쿨푸드 비법 장아찌가 함께 올려진 '신김치말이국시', 매콤한 양념장으로 맛을 낸 비빔 냉면 '매니아 냉면' 등도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SF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유독 길었던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주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듬뿍야채쫄쫄면은 콩나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가 식감이 좋고 매콤 새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게 해주는 메뉴로, 스쿨푸드 여름 면 메뉴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31 15:06
연예

네이버에서 대형마트 장도 본다…동네시장에 마트 장보기 추가

네이버가 동네시장에 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추가한다. 대형마트의 신선식품·생활용품 등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 홈플러스·GS Fresh·농협하나로마트와 제휴를 맺고 '장보기 서비스'를 리뉴얼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온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는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 식재료와 반찬, 꽈배기·찹쌀떡 같은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2시간 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경기 및 경남 일부 지역을 포함한 전통 시장 32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동네시장 장보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를 원하는 이용자와 전통시장 상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 니즈에 대응한 결과, 2분기 전체 서비스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배, 매출은 2억원이 넘어서는 등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동네시장 외에도 제휴 스토어 확대해 급증해가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에 발맞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리뉴얼해 선보이는 ‘장보기 서비스’에서는 전통시장 상품에 이어 마트나 현대백화점 식품관 등의 상품을 둘러보고 각 스토어별 원하는 배송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마트 제휴사의 경우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배송 시간을, 전통시장 및 백화점 식품관은 주문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며 “각 제휴사별 행사나 고객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장보기 서비스' 리뉴얼을 맞아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3%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방문 스탬프 발급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의 경우에는 장보기 서비스 3% 적립 혜택과 멤버십 적립 혜택 4%를 더해 총 7% 적립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8.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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